최근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과 한국신용정보원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카카오톡 피싱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기승을 부린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이 기존의 전화 연결 방식에서 최근에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범죄자들은 먼저 주민센터를 사칭해 "타인이 피해자의 주민등록 등·초본 대리 발급을 요청했다"는 허위 알림톡을 발송한다. 이들은 발급을 취소하거나 중단하지 않으면 24시간 뒤 정상 발급된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피해자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후 명의도용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라며 자신들이 만든 가짜 고객센터 번호(1660-0598 등)로 연락하거나, 카카오톡 오픈채널 주소로 이름과 생년월일을 남기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피해자가 허위 번호로 전화하면 '신용정보원 민원상담센터'라는 안내와 함께 상담원이 본인 확인 절차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보안 강화를 명목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강요한다.
또 알림톡에 포함된 허위 링크를 클릭할 경우 가짜 신용정보원 사이트로 연결돼 추가적인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신정원은 관련된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피싱 의심 번호를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 신고해 발신 차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신용정보원은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해 본인인증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특히 명의도용 신고 접수 업무는 신용정보원의 소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