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키운 웰크론 냉감침구의 결실…'여름 효자' 넘어 해외로

10년 키운 웰크론 냉감침구의 결실…'여름 효자' 넘어 해외로

이병권 기자
2026.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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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 냉감 침구 매출 상승 추이/그래픽=윤선정
웰크론 냉감 침구 매출 상승 추이/그래픽=윤선정

국내 침구기업 웰크론(1,093원 ▲53 +5.1%)이 10년 넘게 키워 온 냉감침구 사업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결실을 맺고 있다. 국내 냉감침구 시장을 개척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엔 일본·대만·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의 냉감제품 매출은 최근 4년간 약 180%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약 66%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냉감침구는 웰크론의 고기능성 섬유 기술력이 집약된 대표 전략 품목이다. 웰크론은 2015년 냉감침구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에어아이스 △아이스온 △쿨슬립 △쿨쿨아이스 △블루밍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하면서 현재 연간 수십만개가 판매된다.

웰크론의 냉감침구는 하절기 매출 공백을 메우고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들이기도 하다. 가을·겨울 등 비수기에는 냉감침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4~8월에는 최대 14% 수준까지 확대된다.

최근에는 열전도성이 우수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원사 '포르페(FORPE)'를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포르페 소재를 적용한 냉감침구는 피부에 닿은 직후 표면 체감온도를 최대 7.8℃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웰크론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일본과 대만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현지에 냉감 소재를 적용한 쿠션과 바디필로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B2B(기업간거래)를 포함한 냉감 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과 대만은 한국 못지않은 폭염과 높은 습도로 냉감침구 수요가 꾸준한 시장이다. 일본에서는 '접촉냉감' 관련 침구가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대만 역시 고온다습한 기후 영향으로 기능성 쿨링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중국도 상하이와 광저우 등 남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냉감 제품 시장이 성장 중이다.

웰크론은 앞으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을 쿠션과 바디필로우 외에도 다양하게 확대해 해외 시장의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종류가 늘어날수록 해외 판매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출 규모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웰크론은 기능성 섬유 사업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웰크론은 최근 수년간 매년 10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신정재 사장은 품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능성 침구 사업에 더 힘을 쏟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관리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기능성 아이스 침구로 실내 냉방비 절감과 국가적인 탄소 감축, 에너지 효율화라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해 대한민국 여름 수면 환경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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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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