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자본확충한 농협금융, 농협은행에 5000억 투입

김도엽 기자
2026.05.29 18:05
농협금융·은행 보통주자본(CET1) 비율 추이/그래픽=임종철

농협중앙회로부터 '실탄' 1조2000억원을 수혈받은 NH농협금융지주가 이 중 5000억원을 NH농협은행에 투입한다. 기업여신 경쟁력 강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 차원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조170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1조170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같은 날 농협은행도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농협은행은 보통주 961만5384주를 신주 발행하며, 농협금융지주가 이를 전액 인수한다. 발행가는 주당 5만2000원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비율 관리를 바탕으로 기업여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중저신용자 대상 생산적·포용 금융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03%로 직전 분기(12.25%)보다 낮아졌으며 2023년 말(12.90%) 대비론 0.87%포인트(P) 하락했다. 농협은행도 지 1분기 CET1이 15.08%로 지난해 말(15.23%)보다 떨어졌다.

농협금융은 은행 지원 이후 남는 약 7000억원은 증권·캐피탈·생명보험·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자본 확충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증자를 두고 농협금융이 은행·비은행 균형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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