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1분기 나란히 흑자…포용금융 기준 30% 넘겨

인터넷은행 3사, 1분기 나란히 흑자…포용금융 기준 30% 넘겨

김미루 기자
2026.05.29 16:29
올해 1분기 순익 늘린 인뱅 3사. /그래픽=김지영 기자
올해 1분기 순익 늘린 인뱅 3사. /그래픽=김지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을 늘렸다. 3사 모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도 채웠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2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1374억원) 대비 3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187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겼다.

케이뱅크는 순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1억원보다 106.8% 늘어난 규모다. 개인사업자 중심 기업대출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잔액은 1년 새 1조3100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순이익 296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187억원보다 58.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고 지난달 말 기준 1500만명을 돌파했다.

몸집 키운 인뱅, 다음 승부처는 제각각

3사는 올해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주환원 강화에 무게를 뒀다. 2026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고 내년부터 주당배당금의 점진적 상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완료를 목표로 캐피탈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기업대출과 디지털자산 사업을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구조를 정교화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실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전문직 사업자대출과 금리안정 전세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중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38.5%로 전년 동기보다 12.9%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 5월 펀드판매중개업 본인가를 취득한 만큼 자산관리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기준 넘겼지만 건전성 관리는 과제
중저신용 대출 목표 넘긴 인뱅 3사. /그래픽=윤선정 기자
중저신용 대출 목표 넘긴 인뱅 3사. /그래픽=윤선정 기자

인터넷은행 3사는 1분기 금융당국이 정한 포용금융 기준(30%)도 지켰다.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토스뱅크가 34.8%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32.3%, 케이뱅크는 31.9%였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가 45.6%로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는 34.5%, 케이뱅크는 33.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4500억원을 공급했고, 토스뱅크는 햇살론뱅크와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 상품을 1분기에 4574억원 공급했다.

건전성 관리는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연체율은 0.51%,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3%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1%P, 0.02%P 상승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0.66%에서 올해 1분기 말 0.61%로, NPL은 0.61%에서 0.58%로 하락했다. 토스뱅크의 전체 연체율은 1.07%로 전년 동기 대비 0.19%P 낮아졌고 NPL은 0.87%로 0.11%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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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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