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글로벌본드 20억 발행…사상 최저 가산금리

백지현 기자
2026.07.14 10:18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수은은 13일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각각 절반씩 나눠 발행됐다. 3년물 금리는 미국채 3년물 금리에 18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5년물 금리는 미국채 5년물 금리에 21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했다.

이번 가산금리는 한국물 발행 사상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중 5년물의 경우, 수은이 지난해 9월 달성한 기존 한국 5년물 최저치 기록(+26bp)에서 5bps 축소한 것이다. 수은은 이번 성과가 금리 경쟁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하반기 후속 한국물의 외화 조달비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AI 3대 강국 도약' 등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략과 수은 정책금융 방향을 적극 설명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조달 계획을 투자자 앞 공시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최근 역외 투자 수요가 높은 중화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로만 진행하는 지역별 맞춤형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수은은 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배터리·방산·조선 등 미래 전략산업 지원 확대와 정책금융 재원을 적기에 마련하기 위해 발행 시기를 당초 계획인 9월 초보다 2개월여 앞당겨 시장을 선점한 점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은은 올해 170억달러 규모의 외화조달을 목표로 차입통화와 수단을 다변화하고 우량 투자자를 유치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AI·반도체·조선 등 주요 수출시장의 호조로 한국 경제 기초 체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이번 조달을 통해 확보한 외화재원은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 분야 지원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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