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억원 지켰다"…하나은행, 신종 투자사기 1450건 사전 차단

김도엽 기자
2026.08.10 10:36

하나은행이 신종 투자사기인 'KReSIM(케이알이심)'에 대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해 총 1450건, 약 185억원의 피해를 사전에 막았다고 10일 밝혔다.

KReSIM 투자사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eSIM 판매 사업을 미끼로 고수익과 다단계 수당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한 뒤 수익 정산을 중단하고 잠적하는 방식이다. 전국적으로 2~3만명의 피해자와 수천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규 투자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사기와 다단계 회원 모집 방식이 결합돼 피해자가 사기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가 거래 단계에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쉽지 않은 유형이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지난 2월 KReSIM 전용 예방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KReSIM 법인 계좌와 관련된 거래 신호가 포착되면 거래 승인을 거절하고 모바일뱅킹 앱 설치와 로그인까지 차단해 추가적인 자금 유출을 막는 방식이다.

긴급 알림메시지를 발송하고 전담직원이 1대1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경찰 신고도 안내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사후 대응도 병행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FD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지능화·다양화되는 금융사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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