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본시장 활황에 힘입어 비이자수익이 급등한 덕이다.
14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196억원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18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본시장 호조에 따라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비이자수익은 올 상반기 48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7% 늘었다.
반면 상반기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2153억원을 거뒀다. 다만 씨티은행 측은 NIM이 1분기 1.78%에서 2분기 1.81%로 상승하며 저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금융 철수에 따라 총대출금은 6월 말 기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21조3000억원으로 30%, 예수금은 22조3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2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38%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41%포인트(p), 6.09%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026년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외환, 자본시장, 증권서비스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씨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10년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씨티그룹의 저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독보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