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조심해야할 안면홍조증

B&C 고문순 기자
2015.01.02 20:08

안면홍조증은 모세혈관확장증이라고도 불리며 혈관이 확장되었다가 제대로 수축되지 않고 혈관이 늘어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혈관은 피부의 표피에는 없고 진피층에 존재하는데,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두꺼워지면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드러나 보이게 된다. 이런 상태가 바로 혈관확장증이다. 혈관확장증은 안면홍조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피부의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으므로 온도나 감정 등의 변화 때문에 혈관이 확장, 수축한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적혈구가 피부로 비쳐 붉게 보이는 것이다. 특히 양 볼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분포가 많아서 기온 차로 덥거나 추울 때, 화가 나거나 술을 마셨을 때, 창피할 때,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나 과로로 무리했을 때, 위와 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감기에 걸리거나 몸에 열이 많을 때, 호르몬 분비와 관련 있는 폐경기를 앓고 있을 때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 부작용, 자율신경계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안면홍조증의 증상은 얼굴, 목, 가슴 등 상체 부위에 집중되어 나타난다. 전신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머리와 목, 가슴과 등에 갑작스럽고 많은 양의 땀이 난다. 그 후에는 추위를 느낀다. 집중력 및 기억력 장애, 짜증과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두근거림이나 불안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안면홍조를 경험한 사람들의 약 82%는 1년 이상 불편을 경험하고, 약 25%는 5년 이상 이 증상으로 불편을 호소한다. 안면홍조가 일어나는 기간은 몇 초간인 경우부터 약 10분 동안이나 지속되는 등 다양하다. 평균적으로는 약 4분 동안 지속된다. 빈도는 1시간에 1~2회부터 일주일에 1~2회까지 다양하다. 심한 홍조를 가진 여성은 약 54분마다 일어나기도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안면홍조는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자가치유력을 높여 치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피부를 주관하는 기관인 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폐 기능의 강화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자율신경의 조화를 이루게 하여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안면홍조가 자연히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는 몸 전체가 따뜻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 유의하고 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극적인 음식과 술 등은 피하고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하므로 긴장과 흥분,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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