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종 치료, 폐 기능 강화에 집중해야

B&C 임수정 기자
2015.01.08 20:37

국내 만성폐쇄성 폐질환자가 약 3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2년 기준으로 환자의 평균나이는 약 70.27세로 60~79세 노인층의 비중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폐기종, 기관지확장증을 일컬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호흡된 공기의 흐름에 만성적인 폐쇄가 이루어져 호흡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한 번 발병하면 좀처럼 낫지 않고, 종국엔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협적인 질병이다.

폐기종은 폐 안에 커다란 공기주머니가 생긴 것이다. 정상인의 폐는 고무풍선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며 숨쉬기를 한다. 그러나 폐기종 환자는 폐 조직 내 허파꽈리인 폐포 사이의 벽이 파괴돼 탄성을 잃고 확장돼 폐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가장 큰 발병 원인으로 흡연과 대기오염이 꼽힌다. 대기오염과 유독가스에 많이 노출되는 광부나 건설 노동자, 금속 노동자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흔히 20∼30년 정도 담배를 피운 55∼75세 흡연자에게 많이 발병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주요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다. 환자는 폐의 수축운동이 원활하지 못해서 영양 상태는 나빠지고 근육이 감소해 힘이 없어 보인다. 증상의 종착점은 호흡곤란이다. 15㎝ 떨어진 촛불도 입으로 불어 끄기 어렵다.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면 숨이 가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때 폐의 수축 운동이 힘들어지면 산소를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해 얼굴색과 입술이 창백해진다.

폐기종은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반복될 경우 만성적인 기침으로 분비물이 기관지강 안에 쌓이면서 폐가 탄력성을 잃어 발생할 수도 있다. 폐기종 환자는 호흡기 감염이 있는 경우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폐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통해 폐를 손상시키는 감기, 폐렴 등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지속적인 치료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근본적인 치료는 편도선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코와 입을 통해 침입하는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을 차단하고 림프절을 활성화해 림프액을 통해 들어오는 항원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꾸준한 한약요법으로 건강한 림프구들이 폐포의 파괴를 막고, 1년~1년 6개월 정도 서서히 재생시켜 나가면 폐기종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 “금연은 필수적이며 간접흡연이나 먼지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물질과 가능한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여 청결한 실내 공기를 유지한다. 팔운동, 걷기, 산책 등 환자가 참을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폐기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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