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더 가려운 아토피 극복하려면

B&C 고문순 기자
2015.02.06 21:26

실내외 기온 차가 심한 요즘, 자칫 몸 관리에 소홀해지면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호흡기와 피부도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워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증상과 더불어 난치성 피부 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역시 악화하는 시기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창문을 꽁꽁 닫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한다. 게다가 난방까지 가동하게 되면 실내 공기는 급속도로 건조해진다. 수분과의 전쟁을 치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건조한 환경은 최대의 적이다. 그만큼 아토피 환자들에게 있어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은 날씨만큼이나 냉혹한 인내와 시련의 계절인 셈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돼 일어나는 것으로 피부의 구멍이 꼭꼭 닫혀 배출이 원활하지 않거나 폐나 기관지, 코, 피부 등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피부에는 털구멍과 땀구멍이 있고, 이곳을 통해 숨을 쉬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작은 호흡기인 피부는 큰 호흡기인 폐의 명령에 절대복종하게 돼 있다. 그러나 폐 기능의 약화로 피부 또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아토피가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폐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방에서는 ‘폐주피모’라 하여 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본다. 피부는 인체의 작은 호흡기로서 폐호흡이 원활해야지만 비로소 피부의 호흡도 원활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폐호흡이 막혀 있다면, 피부 호흡도 꽁꽁 막혀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아토피가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따라서 재발이 없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폐호흡을 원활히 해야 한다. 폐 기능을 극대화해 대기의 맑고 신선한 기운을 혈액으로 충분히 보내주면, 맑고 건강해진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닫혀 있던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내뿜게 된다.

서 원장은 “땀구멍과 털구멍을 열기 위해선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땀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유산소 운동과 찜질방, 반신욕, 사우나 등으로 발한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할 때는 처음에는 주 1회에서 시작하여 점차 횟수를 늘려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은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치료할 때는 무엇보다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칫 성급한 마음에 스테로이드제를 과용하거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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