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 최근 아이들의 손목에 차는 휴대폰 '준'(JOON)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통화, 위치추적 등 아이들의 안전에 필요한 기능들만을 갖추고 있어 유해성 애플리케이션 등을 우려해 아이에게 휴대폰을 사줘야할지 망설이는 부모들에겐 최적의 휴대폰으로 꼽혀서다.
준을 개발한 최혁 인포마크 대표(사진)는 "입학시즌인 요즘 키즈폰 공급에 비상이 걸릴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준의 가입자수는 현재 13만명을 넘어섰다.
준은 인포마크와 SK텔레콤이 2013년말 어린이 안전 단말기 시장에 대해 논의하면서 개발에 착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부모가 신청하면 월 이용료 8000원만으로 준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어린이 안전단말기 시장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시장 규모도 작고 관심도 적었다"며 "그러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꾸준히 연구 개발을 해오던 중 위치추적, SOS 기능 등 아이들에게 특화된 기능들을 갖춘 시계타입의 초소형, 초경량 휴대폰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SK텔레콤과 함께 준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현재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무선통신단말기 전문가다. 2002년 인포마크를 설립하고 일명 '에그'로 불리는 모바일 라우터를 개발했다. 인포마크는 KT를 비롯해 일본 UQC 등 주요 통신사를 통해 전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포마크는 2013년 매출 61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706억원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회사 측면에서 보면 교수라는 직업이 기술에 대한 이해 및 신기술 정보 획득에 유리하고 신뢰감을 높일 수도 있다"며 "학교 측면에서도 학생들의 개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때 사업화의 가능성을 좀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검토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올해 웨어러블 제품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자금 조달 등을 위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도 준비중이다. 최 대표는 "연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성인용 웨어러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