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토시홀딩스(14,790원 ▲3,410 +29.96%)는 자회사 파이버랩스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광통신 운영 플랫폼 '파이버(FIBER)'가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의 정식 회원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인공지능), 광통신,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엔비디아의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선정기업은 엔비디아 전문가 그룹과의 기술 협력, 클라우드 크레딧, 하드웨어 우대 가격, 공동 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광통신은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수만 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AI 데이터센터의 혈관'으로 불린다.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해 광섬유로 전달하는 이 기술은 기존 구리선보다 속도와 대역폭이 뛰어나다.
파이버랩스의 파이버는 광통신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문제 발생 시 영향을 받는 학습 작업을 추적해 장비 교체 시점을 제안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리스타(Arista), 시스코(Cisco), 주니퍼(Juniper) 등 글로벌 4대 스위치 장비 제조사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벤더' 통합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이 같은 성능 덕분에 파이버는 아마존의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델 크로노스와 비교 테스트에서 평균 예측 오차 기준 69.1% 우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통신 장애 14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자체 벤치마크에서 F1 점수 0.729(1.0 만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버에 대해 "단일 벤더 중심의 기존 운영 도구로는 다루기 어려웠던 멀티벤더 환경에서 광통신 이상을 통합 탐지할 수 있다는 점을 벤치마크를 통해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엔비디아가 1.6테라비트(Tb)급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칩과 광통신 부품 일체화 기술(CPO) 스위치 '퀀텀-X(Quantum-X)'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어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CPO 분야의 신규 장애 모드는 기존 운영 도구로 탐지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평가됐으나 파이버는 해당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탐지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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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랩스는 이번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을 발판으로, 2026년 하반기 출하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CPO 이더넷 스위치 '스펙트럼-X 포토닉스(Spectrum-X Photonics)'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및 글로벌 AI 인프라 운영사 대상 파일럿 프로그램을 순차 개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AI 인프라에서 GPU만큼 중요해진 광통신 영역에서 한국 기업이 독보적인 멀티벤더 운영 성능을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 기술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