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 비염치료는 청폐로 면역시스템 바로 잡아야

B&C 고문순 기자
2015.05.21 20:51

우리 몸에 세균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이를 몰아내기 위해 면역시스템이 작동한다. 감기로 예를 들면 콧속의 세균 바이러스를 물청소해서 씻어내는 것이 콧물이며, 목이나 기관지로 들어온 세균 바이러스를 내보내기 위해 기침 재채기를 하고, 아예 세균이 자리 잡아 염증이 생기면 이를 뽑아내기 위해 가래가 생기며, 면역세포 수가 늘어나 활발히 활동하면서 열이 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그러나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에 걸리면 세균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온 게 아닌데도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긴다. 꽃가루가 날리거나 먼지가 많거나 아침저녁으로 온도 차이가 크게 나거나 하는 외부 자극에 대해 몸 속의 면역시스템이 세균 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한 것으로 인식해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등의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얼굴 중앙에 위치한 코는 체내로 흡입된 공기가 가장 먼저 거치는 신체 기관이다. 코에서는 온도를 데우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습도까지 신체에 맞게 조절해준다. 또 냄새를 맡는 후각과 목소리에 관여하는 공명, 콧속으로 들어온 공기 중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한다. 코는 이렇듯 많은 일을 하기에 탈도 많이 난다.

일반적으로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면 흔히 감기라고 생각해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비염이 만성화되면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한다. 코감기는 1~2주면 증상이 호전되는 반면, 비염은 수개월에서 1년 내내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이러한 비염을 치료하려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주로 폐를 맑게 하는 청폐(淸肺)요법을 쓴다. 한의학적으로 폐는 오장육부 중에서 폐-기관지-기도-편도-코로 이어지는 호흡기계를 총괄하는 장부이며,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피부도 피부호흡을 하므로 폐의 부속기관으로 보았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폐주비(肺主鼻)’라고 하여 폐가 코를 주관한다고 했다. 즉, 코를 주관하는 폐가 튼튼해야 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폐의 기운을 보하여 병을 스스로 이길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고, 손상된 진액을 보충해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평소 코 건강을 위해서는 족욕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나 콧마루 양쪽을 하루 20∼30회 정도 문질러주는 코 마사지 법을 추천할 만하다. 또한 폐를 조열하게 만들고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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