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내년에 IoT, O2O, 인공지능, 핀테크가 계속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도 기술과 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지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테크 트렌드 인사이트 2016 컨퍼런스’ 세션1(2016 부문별 기술 빅 트렌드)에서 김학용 부산대 산학협력단 사물인터넷연구센터 교수는 IoT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IoT 장치가 애프터마켓 장치, 프로비스, 개인 도움 장치 등 3가지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한다.
애프터마켓 장치는 기존 제품을 스마트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센서와 원격제어 등을 이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준다. 프로비스는 제품과 서비스의 합성어로 제품을 팔고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를 추가로 파는 것을 말한다. 개인 도움 장비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IoT 장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정준용 SK플래닛 그룹장은 내년에 O2O 서비스, 특히 O2O 커머스 분야에서 더 강력한 위치기반 서비스 구축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O2O 커머스는 마케팅과 제품 정보, 결제 등의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용자를 연결하는 것이다. 정 그룹장은 O2O 커머스가 더 정교한 위치 기반 기술과 결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에 접속해 필요한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고객이 찾기 전에 먼저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판단하고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변 환경의 변화에 관계없이 고객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상기 세종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극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소셜 서비스가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인공지능이 소셜 서비스와 결합해 더 향상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교수는 최근 ‘구글 나우’와 ‘시리’ 등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고 있고, 자동번역의 품질도 더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진 분석 기술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메신저를 통한 인공지능 서비스인 ‘M’의 출시를 언급했다. 한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온라인에서 ‘가상 존재’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핀테크 분야의 위기를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핀테크의 발전이 금융권은 물론 비금융권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이디어나 수익모델, 부품 등의 아웃소싱이 쉬워지고, 이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이나 P2P 모델이 자리 잡으면서 이를 활용한 유통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