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올해 200개 스타트업 키울 것"

김유경 기자
입력 2017.01.30 07:29 수정 2017.01.30 07:29

"올해 정부 지원 750억원…총 3000억 규모 투자 예상"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올해 스타트업(초기기업) 붐을 조성하기 위해 TIPS(팁스)프로그램을 통한 대규모 자금지원에 나선다. 지난 4년간 지원한 스타트업이 총 218개인데 올 한해만 2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은 26일 "지난 4년간 218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규모가 1230억원 정도인데 올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740억원"이라며 "올해는 200개 스타트업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기에 민간투자가 더해지면서 창업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고 회장은 "TIPS프로그램을 통해 선별된 스타트업에는 이후 민간에서도 추가투자가 이어진다"며 "지난 4년간 민간투자는 팁스프로그램 지원액의 3배 정도인 3000억원 규모에 달했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국내유망 기술인력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는 TIPS프로그램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됐다"며 "성공한 제도로 2020년에는 1000개의 스타트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후에는 매년 100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TIPS프로그램은 성공벤처인, 선도벤처 등 민간이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엔젤투자 보육 전문회사)가 유망기술창업팀을 발굴해 1억원 내외로 투자하면 정부가 R&D자금 5억원, 마케팅자금 2억원 등 7억원을 지원해준다.

투자사가 선별해 직접투자를 하는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거라 정부, 민간도 투자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이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는 이유다.

고 회장은 "닥터 인공지능 '루닛'을 비롯해 뇌정보 분석 '뉴로게이저' 등 TIPS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창업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젤투자협회는 오는 2월10일 오후1시반부터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TIPS프로그램 창업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재 TIPS운영사는 케이큐브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29개사로 사업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을 엄선, 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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