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 5년만에 생산공장을 재가동한다. 특히 다음달 1일 생산공장 재가동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시민 작가 등이 참여해 아지오 홍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관이 개별기업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부의 사회적기업 지원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오는 2월1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재가동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 장관을 비롯해 유 작가와 가수 유희열 씨, 강원래 씨 등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이들이 참석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의 아지오 구두가 화제가 된 건 지난해 5월18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때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무릎 꿇고 참배하는 과정에서 낡은 구두 밑창이 언론에 노출돼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설립 3년만인 2013년 경기침체로 폐업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해 11월 회사 부활을 위한 '아지오 펀드'가 조성되는 등 국민적 응원이 이어졌다.
홍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아지오 재생산을 축하하는 동시에 정부의 사회적기업 지원 방안 등도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 정부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약속해왔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특별팀을 만들겠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중기부는 전날 정부업무보고에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유 작가는 회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회사 창립 당시 모델로 활동했다. 지난해 아지오 펀드 홍보를 위한 화보 제작 때에도 구두 한 켤레를 받는 조건으로 모델을 자청하는 등 의리를 과시했다. 두 번째 화보 촬영 때는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 함께 출연한 가수 유희열씨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