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가 3년9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돌아온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컴백무대를 넘어 산업적·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 대형 이벤트로 평가된다. 일부 외신은 BTS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 공연이 '테일러노믹스'(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발하는 경제효과)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BTS는 21일 저녁 8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시간 동안 컴백 라이브공연 '아리랑'(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멤버들의 군복무 이후 약 3년9개월 만에 이뤄지는 완전체 활동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이 크다.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연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생중계를 통해 190여개국 안방에 실시간 송출된다. 관람구역은 광화문 앞 삼거리를 시작으로 시청역 인근까지 약 1㎞에 이른다. 광화문 일대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무대가 되는 셈이다.
함께 공개되는 신곡 역시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리랑'을 한국인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 회복력을 담아온 대표 민요로 소개하며 BTS가 이번 앨범명으로 택한 것은 단순한 민요의 재해석을 넘어 '귀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면서 이번 공연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약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지자체도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약 7000명의 경력과 특공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외신과 학계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막대한 파급효과와 도시 브랜드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이벤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BTS 공연의 온기가 골목상권까지 확산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최근 블룸버그는 BTS의 복귀가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한국 경제에 명절특수에 버금가는 이례적 소비진작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무료공연만으로도 약 1억7700만달러(약 2656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광화문은 한국의 심장부"라며 "공연을 계기로 관광은 물론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효과가 확산하는 이른바 'BTS노믹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