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수익성·확장성…3박자 갖춘 스타트업만 살아남는다"

송정현 기자
2026.04.21 15:45

[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⑬이민희 허니팟벤처스 부대표

[편집자주] 최대 11.5억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22명의 벤처투자 심사역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사위원으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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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허니팟벤처스 부대표)

제15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민희 허니팟벤처스 부대표는 증권사 리서치를 거쳐 자산운용사, 신기사 등에서 비상장 투자 경험을 쌓은 뒤 현재 허니팟벤처스에서 부대표를 맡고 있다. 초기부터 프리IPO까지 스타트업 전주기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기술기업과 상장 전 단계의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두핸즈, 데일리샷, 뉴냅스, 달바글로벌 등이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는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와 산업별 솔루션 영역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모바일 생태계가 빠르게 커졌듯, AI도 인프라·모델 경쟁을 넘어 에이전트, 자율화, 로보틱스, 산업 현장 접목으로 확장되고 있다. 다만 에너지와 헬스케어처럼 구조적 수요를 가진 분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는 AI 확산의 핵심 인프라이고, 헬스케어는 고령화 가속화로 중장기 성장이 구조적으로 뒷받침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최근 업계의 핵심 이슈는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로 늘어난 투자 재원이 실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판단 기준은 이미 훨씬 보수적·선별적으로 바뀐 지 오래다. 과거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수하기보다, 검증된 팀과 시장, 가시적인 매출,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실적인 회수 경로까지 함께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지금은 자금이 없는 시장이 아니라, 좋은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시장이다.

-최근 국내 투자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은?

▶투자 시장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가 부담, 경기 위축 가능성 등 아직 전면적인 회복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스타트업은 세 가지를 갖춘 곳이다. 첫째,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 안에 포지셔닝돼 있는가. 둘째, 기술과 제품이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가. 셋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팀과 사업 구조를 갖췄는가이다. 지금은 성장성과 수익성, 확장성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 스타트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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