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상태서 연산 '동형암호' 기업 크립토랩, 프리아이콘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5.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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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오른쪽)와 김경수 신용보증기금 스케일업금융센터 센터장 /사진=크립토랩 제공

동형암호 기술 기업 크립토랩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프리아이콘(Pre-ICON)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프리아이콘의 지원 대상은 △'퍼스트펭귄'(유망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경영목표 조기 달성 기업 △혁신아이콘 예비심사 통과 기업 △우수 투자유치 기업 등이다. 창업 후 2~10년 이내 도약 단계에 있는 혁신 스타트업 초기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크립토랩은 앞서 신보의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 펭귄 창업 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두 프로그램의 선정에 따라 크립토랩은 앞으로 3년간 최대 7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크립토랩의 기반 기술인 동형암호란 암호화된 상태에서 복호화없이 평문처럼 덧셈, 곱셈 등 다양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암호기술이다. 현존하는 암호 기술 중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복호화(암호를 푸는 과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 분석이 가능한 암호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민감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성형 AI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 AI(인공지능) 산업 확산과 함께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크립토랩의 기술은 금융·의료·국방·공공 등 민감정보 기반 산업에서 안전한 AI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보안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HEaaN'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암호화 상태에서 LLM(대규모언어모델)을 구동하는 'Encrypted LLM' 기술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동형암호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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