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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화망(Private 5G) 전문기업 유캐스트가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지난 10여년간 12여차례에 걸쳐 총 187억원을 투자받았으며 마지막 투자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50억원 수준이다. 이번 IPO는 기술특례상장인 만큼 성장성 입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캐스트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4월 설립됐으며 앞선 기술성 평가에서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력 사업은 이동형 기지국 기반의 NIB(Network in Box) 솔루션을 활용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이다. 재난 대응·국방·공공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고도화와 차세대 통신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주요 매출처는 한화시스템(44.2%)과 글로벌텔레콤(28.6%), KT(5.9%) 등이다.
유캐스트가 본격적으로 외부 투자유치에 나선 것은 2017년부터다. 이때부터 2024년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두차례에 걸친 CB(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모집한 투자금은 총 187억원 수준이며 기업가치는 2017년 135억원에서 지난해 12월 550억원까지 높아졌다. 주요 투자자는 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흥국생명 등이다.
이 회사는 2019년에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실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올해 초 기발행 RCPS와 CB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며 IPO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로 잡히는 RCPS와 CB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재무상태 개선 효과가 있어 상장에 유리하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건부 원금 보장 수단을 포기하게 되는 만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IPO가 중요한 이유는 유캐스트가 아직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외부감사 대상이 된 2023년 매출액이 28억원에서 2025년 59억원으로 두배 넘게 성장했지만, BEP(손이분기점)은 달성하지 못해 매년 20억~30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11억원 수준으로 이번 IPO가 무산될 경우 이른 시일 내에 자금조달에 나서야 한다. 기존 투자자 역시 투자금 회수 난도가 높아진다.
이번 IPO는 미래 실적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현재 실적이 아닌 미래 추정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한다. 일반적으로 IPO 기업은 기존 매출 유지 정도와 향후 수주 가능성 등을 근거로 추정 실적을 제시한다. 이 회사 역시 매출 확장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기존 매출 확대와 신규 수주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지난해 비용을 살펴보면 임직원 급여(19억원)와 원재료비(15억원), 경상개발비(12억원) 등 총 75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더해 이자비용과 차입금 상환 등을 고려하면 BEP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비교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캐스트 관계자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기로 유캐스트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및 특화망 시장 확대에 맞춰 글로벌 통신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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