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건물 와르르, 日까지 쓰나미 경보…필리핀 규모 7.8 강진

[영상]건물 와르르, 日까지 쓰나미 경보…필리핀 규모 7.8 강진

정혜인 기자
2026.06.08 10:2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종합) 美·유럽 규모 7.8…필리핀측 규모 7.0 측정,
규모 6 이상의 여진 이어져…인도네시아 북부 도시도 흔들림,
현재까지 최소 1명 사망·4명 부상

8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X
8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X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7.8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37분경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제너럴산토스시에서 남쪽으로 약 51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5.653도, 동경 125.131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EMSC는 앞서 지진 규모를 8.1로 발표했다가 7.8로 정정했다.

필리핀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 규모를 7.0으로 발표했고,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7.7로 관측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의 지진 탐색기는 애초 지진 규모를 8.2로 발표했다가 8.1로 정정한 뒤 7.8로 또 수정했다. 최초 지진 이후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고,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GFZ에 따르면 최초 강진 이후 규모 6.4, 6.1 지진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영상=X
8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영상=X

필리핀 지진 당국은 "오전 7시37분부터 오전 9시37분 사이에 첫 번째 쓰나미가 도달할 예정이다. 평소보다 1m 이상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파도는 몇 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남부 일부 주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 또는 내륙으로 대피할 것으로 강력히 권고했다.

인도네시아 기상 지구물리국은 북동부 해안 지역에, 일본 기상청은 혼슈 동부 이바라키현에서 오키나와현에 걸친 해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1m 높이의 쓰나미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경찰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지진이 발생한 제너럴산토시 경찰은 "여러 건물이 붕괴하는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사랑가니주 알라벨 마을의 경찰서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일부 주민이 강한 흔들림에 실신했다고 한다. 알라벨 경찰서의 벤지 안체타 경찰서장은 로이터에 "이번 지진은 우리가 경험한 것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북부 도시 마나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민다나오섬 지진 피해 지역 학교 전체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진 발생 이후 모든 정부 관리들에게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며 "민다나오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사무소 및 현장 공무원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10일에도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 규모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당시 강진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