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휴머노이드' 나올까…스타트업들, 한화오션과 실증

고석용 기자
2026.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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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엔닷라이트

3D(3차원) AI(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에이로봇이 한화오션과 함께 조선업 기반의 휴머노이드 실증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인셉션' 생태계 내 파트너들이 각자의 기술 역량을 연결해 피지컬 AI의 실제 산업 적용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선업은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에 상징적인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숙련 인력이 부족하지만 대형 블록, 복잡한 작업 동선, 협소한 선박 내부 공간, 고위험 점검 구역 등으로 기존 로봇으론 자동화가 쉽지 않아서다.

엔닷라이트는 이번 실증에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및 '아이작 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리 속성과 구조를 담은 가상환경 데이터(심레디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가상환경에서 이동, 작업, 회피, 조작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학습·검증할 수 있도록 해 현장 투입 전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의 '키모도'와 '소마 리타게터' 플랫폼을 이용해 산업현장의 동작 데이터를 휴머노이드 로봇인 '앨리스'에 합슥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조선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중량 물품 운반, 자율 이동, 험지 보행, 장애물 회피, 도구 조작 등 실제 물리 작업 수행 가능성을 검증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했을 때의 산업적 가능성을 검토한다. 향후 위험 구역 점검, 반복적인 현장 이동, 장비 및 물품 운반, 작업자 보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를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피지컬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학습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심레디 데이터 인프라가 꼭 필요하다"며 "심레디 3D 자산,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통해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가 조선업에서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앨리스는 지난 1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CES 키노트 스피치에서 조선소 내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었다"며 "엔닷라이트의 심레디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로봇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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