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 누적 투자금 5000억 돌파

최태범 기자
2026.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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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가 누적 투자금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서비스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모햇은 협동조합 기반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이다. 일반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 및 차입금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인 재원은 전국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발전 수익은 조합원에게 약정된 이자 형태로 투명하게 지급된다. 모햇은 지난해 4월 3000억원 돌파 이후 1년여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서며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치에너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에너지 시장은 대기업과 거대 금융 자본 중심으로 운영됐다. 개인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주체에 머물렀다"며 "모햇은 누구나 에너지 자산을 소유하고 공정하게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에너지 자본의 소유와 분배 구조'를 혁신했다"고 말했다.

현재 모햇은 경기·경상·충청권 등 전국 2489개소, 308MW 규모의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발전량은 약 39만MWh, 누적 발전 매출은 846억원이다.

재무·운영 정보는 외부감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매월 공시하며 조합 신뢰 기반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공시 기준 건설 중인 지붕 태양광 발전소는 472개소(71.7MW)로 축구장 66개 면적을 가득 채우는 수준이다.

모집금액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AI 기반 발전소 자산관리 역량이 있다는 설명이다. 모햇 발전소 개발 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 헬리오스(HELIOS)가 위성사진 기반으로 입지 분석, 최적 설계, 발전량 예측, 인허가 영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완공된 발전소는 자산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가 투입된다. 장애·효율 저하·출력 저하를 실시간 원격 진단·조치하며 발전소 품질을 보장한다.

모햇은 조합원 차입금을 바탕으로 신규 유휴 지붕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발전소 포트폴리오를 넓힐 예정이다. 전국에 흩어진 롱테일(Long tail) 자산을 플랫폼으로 흡수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실시간 입찰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에는 발전량 예측 오차율 및 임밸런스 페널티 리스크에 대응하며 발전소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조합원의 재원은 전부 발전소 자산으로 전환하고 AI로 조합원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 누구나 소액으로 재생에너지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히며 에너지 대중화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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