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델리티도 쓰는 금융 AI"…링크알파, 340억 신규투자 유치

송정현 기자
2026.07.02 14:00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리드…글로벌 VC 및 국내 주요 금융그룹 계열 SI 참여
미국·아시아·유럽 동시 확장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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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링크알파

금융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업 링크알파가 약 340억원(2200만달러)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미국 벤처캐피탈 GFT벤처스, 프랑스계 글로벌 투자사 AVP(구 AXA그룹 벤처투자 부문)가 공동으로 리드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이스트벤처스, 하나벤처스, 신한벤처투자, NH투자증권, 삼성증권, SBI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베타트론, Z벤처캐피탈(ZVC), 뉴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국내 주요 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과 캐피탈사는 그룹 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링크알파 서비스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를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실제 금융기관의 업무 현장에서 검증된 AI 플랫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링크알파는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와 기업 공시, 리서치 자료, 내부 문서, 미팅 기록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분석해 투자 리서치와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특정 LLM(거대언어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플랫폼 구조를 갖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의 다양한 AI 모델을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자체 검색 및 임베딩 기술은 2024년 5월 글로벌 AI 벤치마크인 'MTEB'(대량 텍스트 임베딩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링크알파는 피델리티, BNP파리바, 숀펠드 등 글로벌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한국·홍콩·싱가포르 등 4개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링크알파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및 금융 전문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GTM(Go-to-Market)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차세대 AI 에이전트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 고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 의사결정 워크플로의 표준 AI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찬열 링크알파 공동대표는 "금융 분야의 AI 도구 대부분은 전문가들이 정보를 더 빨리 찾거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준"이라며 "반면 링크알파는 투자자의 사고 구조를 학습한 뒤 실시간 시장 상황에 맞춰 추론하고, 상호작용을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준 링크알파 공동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전문 투자자가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고객과 함께 설계하는 기관금융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이번 투자는 그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링크알파는 MIT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퀄컴에서 근무한 최찬열 공동대표와 골드만삭스·맥쿼리 출신 최호준 공동대표가 공동 창업한 금융 AI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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