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2억건 읽은 AI 과학자' 플루토랩스, 북미 학술시장 진출

송정현 기자
2026.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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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과학자 플랫폼 기업 플루토랩스가 북미 학술 전자정보 분야 대표 커뮤니티인 ER&L(Electronic Resources & Libraries)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북미 학술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ER&L은 2005년 설립된 북미 학술 전자정보 분야의 대표 컨퍼런스이자 전문가 커뮤니티다. 매년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대학 도서관·전자정보 전문가가 참여하며,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UT Austin) 도서관과 협력해 운영된다.

양측은 파트너십의 첫 프로그램으로 공동 웨비나 '비하인드 더 AI(Behind the AI)'를 개최했다. 북미 학술 사서와 전자정보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작동 원리와 검색증강생성(RAG)의 한계, 인용 그래프 기반 검색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번 웨비나에는 400명 이상이 사전 신청했으며, 약 200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양측은 후속 프로그램도 논의 중이다.

플루토랩스의 AI 과학자 플랫폼 '싸이냅스 AI(Scinapse AI)'는 2억건 이상의 논문과 인용 관계를 연결한 인용 그래프를 기반으로 연구 간 연결성과 발전 과정을 분석해 가설 후보와 연구 설계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키워드나 의미 유사도 중심의 기존 검색 방식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의 기반인 학술 검색엔진 '싸이냅스(Scinapse)'는 전 세계 17만명 이상의 연구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95% 이상이 해외 연구자다. 현재 국내에서는 카이스트와 포스텍 등 주요 대학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인도·중국 등 해외 대학과 연구기관으로도 도입과 시범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보니 티제리나 ER&L 창립자는 "플루토랩스와의 파트너십은 AI를 둘러싼 과장된 기대를 넘어 학술 정보 환경에서 AI가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도서관 전문가들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과 자신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준선 플루토랩스 대표는 "학술 연구의 본질은 지식이 어떻게 연결되고 계승되는지에 있으며, 인용 그래프는 그 연결을 가장 잘 보여주는 구조"라며 "이번 ER&L과의 협력은 연구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싸이냅스 AI의 가치를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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