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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로소타(Rosota)가 1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처플레이가 리드했으며 슈미트·ZDVC가 공동 참여했다.
지난 5월 설립된 로소타는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 MediSC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로봇 AI를 개발한다.
현재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은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다빈치(Da Vinci)를 비롯해 메드트로닉(Medtronic),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은 의사가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원격조작(teleoperation) 방식이다.
로소타는 단순히 의사의 손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니라 수술 상황을 스스로 이해·학습하고, 의사의 판단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네이티브 수술로봇'을 목표로 한다. 핵심 기술은 수술 데이터 인프라다.
로소타는 수술 중 발생하는 영상과 기구 움직임,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익명화·비식별화한 뒤 AI 학습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수술 데이터 수집부터 AI 학습, 실제 로봇 구현까지 이어지는 통합 기술 체계를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 서예찬 대표와 서울대 기계공학부 출신 최민우·이동호 공동창업자는 수술로봇과 AI 연구를 오랫동안 함께 수행해 왔다.
임상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는 의료 전문성과 이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로봇공학 역량이 창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 안에 결합돼 있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에서 수술로봇·AI·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를 수행한 인물이다.
이후 신경외과 AI 연구를 주제로 국제 SCI 저널 'BMC 메디컬 인포매틱스 앤 디시전 메이킹(BMC Medical Informatics and Decision Making)'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래인재상(2024)도 수상했다.
로소타는 이번 투자금을 △핵심 연구개발(R&D) 인력 확보 △수술 데이터 수집 장치 고도화 △AI 모델 개발 △임상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 다양한 술기(환자를 치료·수술하는 의료기술)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수술로봇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예찬 로소타 대표는 "의료기술 생태계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수술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AI가 외과의의 역량을 증폭시켜 더 많은 환자가 세계 어디에서나 수준 높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로소타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아람 퓨처플레이 투자2본부장은 "수술 자동화의 범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의료진의 수술 데이터가 축적돼야 한다. 이는 데이터 주권과 직결된 만큼 국내 소버린 플레이어가 필수적"이라며 "로소타 팀에서 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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