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태양전지 플렉셀스페이스 250억 투자유치…미래에셋 참여

송정현 기자
2026.07.13 11:00

설립 2년도 안돼 누적 3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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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우주 태양전지' 플렉셀스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우주태양전지 기업 플렉셀스페이스가 약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창업 2년도 채 안 돼 누적 투자금 약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가 주도했다. L&S벤처캐피탈과 쿼드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신규 투자자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 상장 전부터 투자한 데 이어 우주테크 ETF를 출시하는 등 우주산업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 밖에도 IBK기업은행, NH벤처투자, IBK투자증권·서울ZV, 한국투자증권,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4년 9월 설립된 플렉셀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로 출발한 우주태양전지 스타트업이다. 기존 우주용 태양전지의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고가의 갈륨비소(GaAs) 기반 태양전지 대신 저렴한 CIGS와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구조를 적용해 기존 대비 비용을 60% 이상 절감하면서도 28~30% 수준의 발전효율을 구현했다.

또한 박막 공정을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최대 90% 가벼운 초경량·유연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롤러블(Rollable)·폴더블(Foldable) 형태로 접어 발사한 뒤 우주에서 펼쳐 사용할 수 있어 소형 위성부터 대형 우주 구조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우주 환경에 적합한 무기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온도·방사선·고진공 시험을 완료했다. 현재 에어버스(Airbus), 테란오비탈(Terran Orbital) 등 글로벌 우주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며, 우주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렉셀스페이스

플렉셀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부탑재 위성에 자사 태양전지를 탑재해 첫 우주 실증에 나선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실증도 추진해 방사선과 열진공, 열주기, 광안정성 등 실제 우주환경에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은 우주 실증과 양산 체계 구축, R&D(연구·개발) 고도화, 글로벌 고객사 확보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거산 플렉셀스페이스 CFO는 "저궤도 통신망 확대와 위성의 대형화·고성능화, 우주정거장과 우주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우주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며 "가볍고 가격 경쟁력이 높으면서 대면적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우주 전력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금과 국책 연구개발 재원을 활용해 핵심 공정 내재화와 우주환경 검증, 양산 기반 구축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우주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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