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 우체국 물류망 자율주행 확대…3자 업무협약 체결

김진현 기자
2026.07.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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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스오토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우체국물류지원단, 물류기업 로지스퀘어와 28일 우체국물류지원단 본사에서 '화물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체국 운송망 내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확대하고,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자율주행 E2E(End-to-End) AI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장비 '코파일럿'을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우편물 운송 차량에 설치하고, 로지스퀘어는 자율주행 유상운송 노선의 운영을 맡는다. 3사는 이를 통해 유류비 10% 이상 절감과 장거리·야간 주행 시 운전자 피로도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파일럿'이 탑재된 우체국 운송 차량은 전국 22개 우편집중국과 3700여 개 우체국을 잇는 간선 및 일반 도로를 주행한다. 수집된 주행 데이터는 SK텔레콤 무선망을 통해 서울 영등포의 '국가 AI 프로젝트' 학습 인프라로 전송된다. 현재 20대의 우체국 운송 차량에 코파일럿 설치가 완료됐으며, 3사는 도입 대수를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총사업비 182억원 규모의 '대형트럭 특화 E2E 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마스오토는 지난해 11월 이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로지스퀘어도 공동 참여기관으로 포함돼 있다.

3사의 협력은 2년 전 체결한 '미들마일 화물자동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업무협약에서 출발했다. 동서울우편집중국과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를 잇는 1일 왕복 380㎞ 야간 운행 구간에서 누적 860회, 15만㎞의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을 수행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기술은 라이다(LiDAR)나 정밀지도(HD Map) 없이 카메라 기반 센서와 AI로 주행하는 E2E 방식이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우편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코파일럿을 탑재한 우체국 트럭들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게 될 것"이라며 "취합된 데이터를 E2E AI 모델 학습과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오토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실증특례를 통해 자율주행 트레일러 사업개시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왕복 7000㎞ 구간의 자율주행 화물운송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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