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수학교육 플랫폼 '수학비서' 운영사 포스트매스(대표 최준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지원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정부지원금 20억 원을 포함, 총 3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트매스가 수행할 과제의 목표는 '종이에 쓴 풀이 과정을 구조화된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학습 데이터는 정·오답 결과에만 머물러 있어 학생이 어느 단계에서 틀렸는지는 교사의 육안 확인에 의존해 왔다.
회사는 스마트펜 기반 학습관리 시스템 '펜클래스'(PenClass)로 이를 개선할 계획이다. 학생이 스마트펜으로 풀이를 적으면 시스템이 시간·위치·필압 정보를 수집해 해석 가능한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종이에 인쇄된 미세 점 배열로 위치마다 고유한 절대좌표를 인코딩해 획의 인식뿐 아니라 문항 영역과 페이지까지 판독한다. 각 문항의 풀이 영역을 구별하고 자체 개발 이미지 기반 인식(OCR)으로 채점 결과와 풀이 과정을 분석, 개인 학업 성취도를 판별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학생이 잘못 쓴 수식을 오인식하지 않고 그대로 읽어내는 것이 주요 과제"라며 "획 기반 인식(HTR)과 OCR의 결과를 교차 검증해 학생의 실제 오류와 AI 오인식을 구분하는 기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포스트매스 대표는 "우리가 자동화하려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을 볼 시간을 빼앗아 온 반복 작업"이라며 "이번 과제로 풀이 과정 데이터를 다루는 국내 표준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