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굿즈 분야 펀딩 흥행"…텀블벅, 누적 5000억원 돌파

최태범 기자
2026.08.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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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의 누적 펀딩 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6년 만이다.

18일 텀블벅 운영사 백패커에 따르면 텀블벅은 지난 6월29일을 기점으로 누적 펀딩 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약 8만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누적 후원 수는 1000만건을 넘어섰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텀블벅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는 약 9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이 69.8%, 남성이 30.2%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23.9% △10대 13.9% △40대 9.8% △50대 5.8% 순이다.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보드게임·TRPG 및 캐릭터·굿즈다. 두 카테고리는 후원액과 프로젝트 수가 함께 늘며 텀블벅의 성장을 견인했다.

보드게임·TRPG 분야 누적 펀딩 금액은 2023년 25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110억9000만원으로 328% 늘었다. 올해 1월 종료된 '역대 최고의 호러스토리 보드게임 출시'는 약 3억6000만원, 지난달 종료된 '당신이 빚은 영웅, 당신이 만드는 운명'은 약 4억7000만원을 모았다.

게임 분야의 누적 펀딩 금액도 2023년 51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34억4000만원으로 약 160% 늘었다. 같은 기간 프로젝트 수는 408건에서 684건으로 확대됐다.

디지털게임 분야에서는 2024년 진행된 '한정판 산나비 오피셜 아트웍스 & 미공개 데이터팩'이 14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카테고리 역대 최고 펀딩 금액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어이쿠! 왕자님 15주년 리마스터 재발매'의 13억5800만원이었다.

콘텐츠 IP(지식재산)를 앞세운 프로젝트도 잇달아 흥행했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역대 최대 규모인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및 굿즈'는 88억2000만원을 달성했고,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는 역대 최다인 7만2000여명이 참여해 26억원을 기록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누적 펀딩 5000억원은 창작자와 후원자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게임, 굿즈, 출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창작자들이 자신의 창작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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