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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AI(인공지능)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사가 참여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를 통과해 3차수에 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 결과 △LG AI연구원 'K-엑사원 2.0' △SK텔레콤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등 3개 정예팀을 다음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회사에 따르면 슈퍼브에이아이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서 LG 계열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 'K-엑사원(K-EXAONE)' 개발 과정에서 비전·영상·피지컬 AI 영역을 담당한다.
지난해 8월 정예팀 선정 이후 1차 사업에서는 초거대 AI 학습에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구축했다. 2차 사업에서는 시각 이해와 3차원(3D) 공간 정보 해석을 위한 학습 데이터 구축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사람의 동작을 1인칭과 3인칭 영상으로 수집·가공하고 여기에 자연어 설명을 붙여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과 공간, 사람의 행동까지 AI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이다.
이번 2차 평가에서는 벤치마크 성능과 전문가 평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 200명이 모델을 직접 사용하고 점수를 매기는 국민 평가도 반영됐다. 이를 통해 모델의 성능과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검증했다. 평가 대상 4개 정예팀 가운데 3개 팀이 3차수에 진출했다.
LG AI연구원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에는 슈퍼브에이아이를 비롯해 LG유플러스, LG CNS,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리스그룹 등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미지·영상 등 시각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분석하는 비전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AI 데이터 플랫폼과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향후 비전·영상·행동 데이터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VLA(시각언어행동) 모델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VLA는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언어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AI 모델을 뜻한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앞으로 컨소시엄과 함께 LLM과 VLM을 넘어 피지컬 AI까지 확장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기대된다"며 "비전·영상·행동 데이터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기술과 데이터로 구축하는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VLA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