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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를 위한 AI(인공지능) 투자 리서치 기업 링크알파가 금융 분야에 특화된 AI 연구조직을 출범하고 AI의 투자 판단 과정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연구에 나선다.
링크알파는 사내 연구조직 '링크알파 AI 랩(AI Lab)'을 공식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AI 랩은 AI가 금융 정보를 이해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 방식부터 해당 판단의 신뢰도를 측정하고 이를 실제 투자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까지 연구한다. 연구 결과는 링크알파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리서치 허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조직 출범은 금융권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반면, AI가 내놓은 투자 판단을 어느 수준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준은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뤄졌다.
AI 랩은 링크알파 사내에 정식 편제된 조직으로 뉴욕과 서울을 중심으로 5명의 풀타임 연구인력이 참여한다. 내부 전담 연구진과 학계 연구자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산학 연계 방식으로 운영한다. 향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연구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총괄은 이용재 UNIST(울산과학기술연구원)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AI 모델의 시장 추론 방식 분석 △AI 판단의 신뢰도 측정 △검증된 판단을 활용한 알파·리스크 시스템 구축 등 3개 분야의 연구를 이끈다. 이 교수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금융위원회 AI 협의체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로페즈-리라(Alejandro Lopez-Lira) 플로리다대 교수는 학술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AI와 금융시장을 접목한 연구를 수행해 온 로페즈-리라 교수는 2023년 블랙록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AI 랩은 앞서 금융 AI 분야 국제학회인 ACM AI·금융 국제학회(ICAIF)에서 LLM(대규모언어모델)의 투자 분석 편향을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의 투자 판단에서 측정 가능하고 지속적인 편향이 나타난다는 점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주요 LLM의 투자 판단 특성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개 리더보드도 구축했다. 금융기관이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기 전에 모델별 투자 판단 특성과 편향을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링크알파에 따르면 AI 랩 연구진은 출범 시점 기준 ICML, ACL, ACM ICAIF 등 주요 AI 학회에서 1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JP모건, 블랙록, 블랙스톤, 스테이트스트리트, 칼시, MIT 등 글로벌 금융·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찬열 링크알파 공동창업자 겸 공동 대표는 "금융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투자 판단에서 AI를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은 아직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다"며 "객관적인 검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링크알파 AI 랩의 설립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