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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설계 자동화 스타트업 세카가 LG전자(202,000원 ▼6,000 -2.88%)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세카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제조 현장에 흩어진 각종 설계 데이터를 연결하고 AI(인공지능)을 활용해 하드웨어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전자설계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제품·자동차·반도체 산업에서는 제품이 복잡해지고 여러 조직이 동시에 개발에 참여하면서 설계 변경에 따른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요구사항이나 도면이 수정될 때마다 관련 회로도와 자재명세서(BOM) 등 다른 설계 자료에도 변경 내용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해서다.
세카는 요구사항과 데이터시트, 회로도, BOM, 도면, 레지스터 전송 레벨(RTL), 네트리스트(Netlist) 등 파편화된 설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이 같은 작업을 자동화한다. 설계 변경사항의 정합성 검증부터 부품 추천, 회로 설계·검증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설계 요소 사이의 연관 관계를 온톨로지 구조로 정리해 변경사항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자동으로 추적한다. 전압·온도·인터페이스 등 정확한 기준에 따른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는 룰 엔진을 적용하고, 기술문서와 도면을 해석하는 데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한다.
현재 LG전자 가전·전장(VS)사업부를 비롯해 DB글로벌칩, 에어버스(Airbus) 등 국내외 제조기업과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카는 실증 이후 후속 도입 수요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회로의 연결 관계와 물리적 제약조건, 과거 설계 이력 등을 학습하는 '하드웨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HW Foundation Model)'을 구축해 AI for EDA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회사를 이끄는 김준형 세카 대표는 LG전자 자동차 전장사업부에서 설계 소프트웨어와 데이터·AI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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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세카는 제조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차세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341은 금성사의 창업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LG전자가 2023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블루포인트는 LG전자와 함께 사내벤처 선발부터 육성, 독립 법인 분사(스핀오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