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보육기관 '랩센트럴(LabCentral)'과 처음 손잡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랩센트럴이 미국 보스턴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더 루프(The Loop)'에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 3개사가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5~18일(현지시간) 나흘간 진행된다.
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고려대학교가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플랫폼이다.
랩센트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바이오 스타트업 전문 창업보육기관이다. 초기 바이오기업에 연구공간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와 연결한다. 랩센트럴에 따르면 2013년 설립 이후 입주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210억달러(약 28조 7300억원)에 달한다. 2022년 GSK에 최대 33억달러 규모로 인수된 아피니백스(Affinivax)도 이곳을 거쳤다.
이번 협력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미국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지 네트워크 부족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랩센트럴이 올해 처음 글로벌 규모로 운영하는 더 루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캐나다 등 10개국 2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 바이오미, 실리코팜 등 3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외부 전문가와 랩센트럴 관계자들이 기술성·사업성·글로벌 역량 등을 평가해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는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환자의 혈액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체를 발굴해 항암 신약으로 개발한다. 바이오미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기존 항생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감염질환을 겨냥한 미생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실리코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했을 때 나타나는 세포 변화를 예측하고 신약 표적을 발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기업은 현지에서 투자 피칭과 지식재산(IP) 교육, 투자자·전문가 멘토링 등에 참여한다.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다케다(Takeda),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도 만나 기술·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더 루프 종료 후에도 오는 22~23일 열리는 초기 바이오테크 투자 행사 'RESI 보스턴' 참가를 연계해 현지 투자자와 일대일 투자·사업협력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와 랩센트럴은 향후 협력을 확대하고 참여기업이 귀국한 이후에도 현지 제약사·투자자와 파트너링 및 투자유치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