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무인기' 에이디시스템…13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스텔스 무인기' 에이디시스템…13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송정현 기자
2026.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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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시스템이 개발한 스텔스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AD-3000. /사진=에이디시스템
에이디시스템이 개발한 스텔스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AD-3000. /사진=에이디시스템

소형 스텔스 무인기 전문 방산기업 에이디시스템이 총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플럭스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184억원이 됐다.

2019년 설립된 에이디시스템은 기체 설계부터 복합재 제조, 비행제어·항전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종합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방산기업이다. 충남 천안 본사와 경기 화성 공장·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플랫폼과 교육용 멀티콥터 등 다양한 무인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디시스템이 주력하는 분야는 대드론(C-UAS) 체계에 대응해 전장 생존성을 높인 무인기다. 저피탐(스텔스) 설계·소재를 비롯해 VIO·SLAM 기반 비GPS 항법, 항재밍 데이터링크, 종말단계 회피비행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재밍과 탐지·요격 위협이 상시 존재하는 전장에서 무인기의 생존성을 높여 임무 수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주요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기술력과 국방 분야 공급 실적 등이 이번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 에이디시스템은 최근 육군 드론 운용 인력 양성을 위한 87억원 규모의 교육용 드론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프리뉴, 에이럭스와 함께 해당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이디시스템은 계약에 따라 육군 지정 납품 부대에 교육용 드론 'AD-ME1' 총 3792대를 공급한다.

에이디시스템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전장 생존성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현한 '가성비 무인기'를 개발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무인기 전장이 고가의 정밀 기체 중심에서 재밍과 요격 위협 속에 다수의 기체를 소모성으로 운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단가 경쟁력과 대량 공급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대형 생산시설과 자동화 설비를 확충하고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기 플랫폼 'AD-4000' 개발을 내년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정호 에이디시스템 대표는 "현대전에서는 적의 대드론 체계를 뚫고 살아남는 생존성이 필수적이지만 비싸서 몇 대밖에 못 쓰는 무인기는 답이 아니다"라며 "저피탐과 항재밍 기술을 확보하면서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단가와 양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투자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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