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킹, 이대서울병원에 피지컬 AI 주차유도시스템 구축

류준영 기자
2026.10.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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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모빌리티의 주차 인프라·운영 자회사 하이파킹이 서울 강서구 마곡 이대서울병원 주차장에 AI 기반 스마트 영상 유도 시스템 '에이아이파스(Ai-PAS)'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서울역 주차장에 처음 선보인 피지컬 AI 주차 기술을 대형병원 환경에 맞게 고도화해 적용한 것이다.

하이파킹은 주차 운영 브랜드 '투루파킹'으로 전국 1400여 개 주차장, 29만 면을 운영하는 업계 1위 사업자다.

대형병원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보다 정교한 운영이 필요한 공간으로 꼽힌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아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고, 승하차와 입출차가 특정 구역·시간대에 몰리기 때문이다.

지하 6층, 2000면 이상 규모의 이대서울병원 주차장은 층별 구조가 비슷해 처음 온 환자나 진료 시간에 쫓기는 보호자가 빈자리를 찾아 헤매기 쉬웠다.

하이파킹은 이곳에 AI 카메라 370여 대, 스마트 전광판 80개, 차량번호인식(LPR) 카메라 20여 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통로를 포함한 전 구역의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하면, AI 서버가 혼잡도와 흐름을 분석·판단해 전광판 등으로 운전자를 안내한다. '인지-분석-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구조를 주차장에 구현했다.

병원 주차장의 병목 지점을 겨냥한 특화 기능도 넣었다. 1층 입구 승하차 구역에는 '장기 정차 차량 경고 시스템'을 적용, 정해진 시간 이상 머무는 차량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안내 방송을 내보낸다. 입구 정체가 주차장 진입 대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출차 때는 구역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출구로 차량을 나눠 보낸다. 진료를 마친 차량이 한쪽 출구에 몰리는 현상을 줄이려는 조치다.

빈 주차면까지의 실시간 경로 안내, 보행자 접근·차량 교차 시 주의 안내 등 기본 기능도 함께 적용해 고령 환자와 보호자의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관리자 개입이 필요한 상황은 운영 시스템으로 즉시 전달돼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같은 플랫폼이지만 공간 특성에 따라 알고리즘은 달리했다. 서울역이 전국에서 모이는 이용객의 빠른 회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대서울병원은 승하차 구역 정체와 출차 집중이라는 병원 특유의 문제에 맞춰 판단 로직과 안내 방식을 조정했다.

박준규 하이파킹 대표는 "병원 주차장은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라며 "주차장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해 지금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시대에도 편리하게 기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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