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기업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48)과 만났다.
이날 오전 8시54분 경 신라호텔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곧바로 면담장소인 23층 비즈니스라운지로 올라갔다. 이날 만남에서 핀테크 관련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미소로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틸과 회동한다.
이날 회동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는 등 애플페이에 맞설 수 있는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핀테크 전문가인 틸로부터 전문가적 조언 뿐 아니라, 협업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성공한 벤처 창업자인 틸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뒤 2002년 이베이에 매각했다. 이후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투자를 받았고, 리크트인, 옐프 등 기술 벤처기업들에 투자하며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