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진해운, 임원수 자체 감축 돌입

황시영 기자
2016.10.27 15:23

(상보)임원수 조정안 담긴 임원 인사 발령 곧 낼 듯… 청산 가시화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사진=홍봉진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한진해운이 자체적으로 임원수 줄이기에 나섰다. 오는 12월 23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 전에 회사 규모를 줄이면서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법원과 한진해운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전날인 26일 석태수 법정관리인(사장) 명의로 '임원 인원 조정 허가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에제출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임원수 조정안이 담긴 인사 발령이 곧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6월말 반기보고서 기준, 한진해운 임원수는 사외이사와대한항공비상근이사(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를 제외하고 33명이다.

이들 33명 임원 가운데 4명은 지난 9월 30일자로 사임했다. 김맹곤 전 한진해운 해사본부장(전무), 박해찬 전 서비스전략팀장(상무보), 조명덕 전 네덜란드 지점장, 김명성 전 드라이벌크담당이 법정관리 개시(9월 1일) 이후 물류대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법정관리가 개시되면서 한진해운 회장직에서 물러나 27일 기준 한진해운 임원은 총 28명이다.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개시 이후 동맹선사들이 한진해운 컨테이너를 싣지 않기로 하는 등 얼라이언스 퇴출 조짐이 보이면서 사실상 청산이 예고돼 왔다. 최근 한진해운은 유럽(구주)법인 정리를 개시하고, 기존 700여명이던 육상부문 직원을 절반 이상 감축해 300명 수준으로 남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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