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주류 반등에 1분기 매출 선방… 전년比 4.6% ↑
원가인상 악재에… 전략카테고리·해외공략 집중키로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음료와 주류 매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2분기에는 알루미늄 캔 등 포장재 단가 인상이라는 파고를 맞닥뜨릴 전망이다. 고환율과 원가부담 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략 카테고리 육성과 글로벌 시장공략으로 1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5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음료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알루미늄 캔 가격은 이달 1일 기준 톤당 3518.4달러로 올해 1월2일(3023.1달러) 대비 16.38% 올랐다. 비닐의 주 소재로 활용되는 나프타 가격 역시 톤당 884.10달러로 한 달 전보다는 10.25% 내렸지만 1년 전보다는 64%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포장재 비용부담이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의 해외사업 반등세와 전략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원가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지에 주목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2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91.0%(228억원) 늘었다.
특히 해외사업이 2분기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1분기 글로벌부문(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해외 자회사 포함) 매출은 3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2123% 증가했다. 필리핀법인(PCPPI)이 전년 33억원 영업손실에서 54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미얀마법인도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음료 수출 341억원, 주류 수출 215억원을 합산한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체의 46%까지 확대됐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구조로 탈바꿈한 셈이다.
주류와 음료부문 등 전략 카테고리 성장 역시 또다른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별도기준 음료 매출은 4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62.0% 뛰었다. '핫식스' 등 에너지음료가 집중력 강화, 야외활동 수요를 등에 업고 8.7% 성장했고 스포츠음료도 건강한 수분보충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며 11.5% 증가했다.
주류부문에서는 최근 리뉴얼된 '새로'(사진)가 효자 노릇을 했다. 별도기준 주류부문 매출은 1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출시 후 첫 리뉴얼을 단행한 '새로'를 앞세운 소주류 매출이 2.6% 늘었고 저용량 선호 흐름을 탄 '수복 원컵'이 청주류 매출을 2.7% 끌어올렸다. 과실탄산주 브랜드를 '순하리진'으로 재정비한 RTD(리큐르 등 즉석 음용주류)는 전년 대비 7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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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음료부문과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