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미래…삼성넥스트가 꼽은 5대 혁신 기술은

김성은 기자
2018.03.19 16:38

AI·AR·가상화폐·헬스+IoT·스마트시티···관련 스타트업 투자도 지속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가상화폐, 헬스·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 발굴을 담당하는 삼성넥스트가 꼽은 올해를 이끌 5대 혁신 기술이다.

19일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주목받을 혁신기술 트렌드'를 선정해 자사 블로그에 소개했다.

2012년 하반기 설립된 삼성넥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독일과 이스라엘 등 6곳에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혁신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현재 데이비드 은 사장이 이곳을 이끌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최근 들어 AI와 AR, 가상화폐, 헬스·IoT, 스마트시티 등과 관련된 신생 벤처기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1~2년 내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두 가지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가 지금보다 확연히 줄어들고 AI에 대한 인간의 이해력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AI는 이미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에서 활용하는 기기, 서비스, 플랫폼 등에 폭넓게 적용돼 서로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AI 관련 기기와 서비스 이용 형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분야는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어캐리어스' △AI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 '본사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의 '플로이드허브' 등이다.

삼성넥스트는 또 AR 기술이 더 많은 스타트업의 참여와 함께 게임 분야를 넘어 실생활과 밀접해지는 시대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제이 싱(Ajay Singh) 삼성넥스트 벤처투자 담당은 "VR용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관련 디스플레이, 센서, 기타 재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PC와 분리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 등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머지않아 가상화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수익 창출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을 선택권을 부여할 것이란 게 삼성넥스트측 분석이다. 디지털 기기 보안과 관련해 강점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시대에 헬스 산업 역시 삼성넥스트가 주목하는 분야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IoT와 디지털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기술의 결합은 건강을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방식에 있어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사람들이 신체·건강과 관련한 데이터를 의사와 주고받으며 병원 방문 절차 등 불편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넥스트는 마지막으로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통합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산업용에 특화된 아틱(ARTIK) 플랫폼과 자동차용 플랫폼인 하만 이그나이트(HARMAN Ignite)와 각각 연결해 IoT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의 IoT 관련 스타트업 활동을 보면 사람과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이 가정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빠르게 뻗어나갈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디지털지도 서비스, 주차 솔루션, 자전거를 비롯한 이동수단 공유서비스 등 IoT 기술이 도시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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