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수입차 딜러 사업을 벌여온코오롱그룹이 수입 중고차 매매업에 이어 수입차 정비업까지 진출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다음달 '코오롱 모빌리티'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수입차 종합정비 서비스업에 뛰어든다.
무상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수입차들을 주타깃으로 중정비에 특화된 사업 분야다. 관련 첫 매장은 부산 사상구와 경기 일산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에서 BMW 담당 임원(상무보)이었던 김현진씨가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대표를 맡는다. 지난해 말 법인을 설립하고 준비해 왔다.
그간 대기업 중에선 SK와 GS가 주유소와 함께 일반 경정비업을 하긴 했지만, 수입차를 직접 겨냥한 중정비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코오롱이 처음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오랜 경험과 높은 신뢰도로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수입차 브랜드 지정 서비스센터가 부족하다는 시장 니즈도 중정비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 됐다.
사실 코오롱그룹은 1988년 BMW를 국내에 들여오며 수입차 시장을 본격 개화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년간 BMW(코오롱글로벌)를 수입·판매해 왔으며, 2015년 이후에는 또다른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코오롱아우토)와 스웨덴의 볼보(코오롱오토모티브)까지 잇따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토요타·렉서스·페라리·마세라티를 판매하는 효성그룹과는 본업인 화학 소재는 물론 수입차 분야까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주목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 코오롱오토플랫폼이 수입 중고차 매매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믿을 만한 기업이 '검증된 중고차' 만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재계 관계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수입차 사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다 지속 성장하는 분야이다 보니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