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지난 22일 이사회 열어 신임 대표집행임원 사장에 나형균 현 수석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대한전선의 집행임원제도는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개로 업무 집행을 전담하는 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사회는 최대주주(지분 61.3% 보유)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있다.
나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삼정·삼일 등 대형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전략 및 재무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다스 대표와 안셀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대한전선엔 2015년에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사업부를 총괄 지휘해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그간 조직 개편과 재무 안정화를 주도하고, 전선 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상황이 안정화된 만큼 내실을 강화하고 변화를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전선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55년 설립된대한전선은 1970년대 재계 서열 10위에 올랐지만 2000년대 초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015년 IMM PE가 경영에 참여 이후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고 전선사업에 매진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