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보잉 '맥스' 문제 해결中…운항재개 기대"

부산=이건희 기자
2019.05.31 17:27

부산-싱가포르 MOU 조인식 참석해 "제재 해제 이뤄지면 올 동계 운항 재개도 전망"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진=임성균 기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3월 '보잉 737 맥스(MAX)'(이하 맥스) 기종 2대가 타 외국 국적기 사고 여파로 운항 중단된 것과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분위기"라며 "각국 제재 해제에 따라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31일 부산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부산-싱가포르 직항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에 참석해 "보잉사에서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결함을 어느정도 해소한 걸로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운항이 중단된 맥스 기종 활용 방안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부산-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을 14회 운항한 경험이 있다"며 "당시 189석 맥스 기종을 투입했는데 연료 절감율이 20%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해외 사고에 따른) 안전성 문제로 두 달 넘게 운항을 중단했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이 오는 8월 이후부터 운항중단 제재가 풀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고 원인으로 꼽힌 소프트웨어 결함을 어느 정도 해소한 것"이라며 "다른 국가서도 제재가 풀리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이스타항공도 올해 동계 시즌에 맥스를 다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후 최 대표는 기자와 만나서도 "맥스 문제 해결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면서 "보잉이 소프트웨어 결함 부분을 업데이트해 시뮬레이션 비행하는 자리에 맥스 관계사 기장들을 불렀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부터 캐나다, 유럽, 동남아, 우리나라 순으로 (운항이) 재개되면 우리(이스타항공)도 자연스럽게 안전함을 더 알릴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맥스 운항 재개는 제재 해소, 안전성 확보 판단이 전제"라면서 "이게 충족되면 맥스 재운항 첫 노선은 부산-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맥스는 높은 운항효율성과 최대항속거리 6570km로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기종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두 건의 외국 국적기 추락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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