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버스, 올해 35대 보급, 내년부턴 300대씩 양산"

이건희 기자
2019.06.05 15:14

5일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올해 지자체 7곳 투입…전국시대 '성큼'

지난해 10월22일 울산시 동구 일대에서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 124번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을 하는 모습. /사진=이기범 기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가 5일 경남 창원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정부의 수소전기버스 공급 계획에 속도가 붙었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이날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6월5일)' 기념식에 행사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올해 창원시를 필두로 전국 지자체 7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지자체, 제작사와 함께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창원(5대)에 이어 △광주(6대) △울산(3대) △서울(7대) △부산(5대) △서산(5대) △아산(4대)에 수소전기버스 35대를 공급키로 했다. 버스 공급은 지역별 수소충전소 구축과 연계돼 이뤄진다.

창원시에는 이날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를 포함한 총 5대가 공급된다. 창원시는 오는 6일부터 3대, 이달 말까지 총 5대를 정기노선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이미 이전 모델로 지난해 울산광역시, 서울특별시에 보급됐었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124번 버스 노선(울산 대왕암공원~율리 차고지, 왕복 56㎞)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했다. 현재 하루에 2회씩 운행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엔 서울시가 시내버스 405번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투입했다. 이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평균 4~5회 정도 운행된다.

여기에 성능이 개량된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창원을 시작으로 보급돼 '수소전기버스 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도 생산량을 늘리며 정부의 보급계획 지원에 나선다.현대차는 내년부터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해마다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경찰 수송을 위한 수소버스와 수소전기트럭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상용수소전기차 라인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인 H2에너지(H2E)와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대형트럭을 수출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로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수소 대중화 시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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