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개된 신형 버스…공기청정 기능 '여전', 시내버스 특성 반영한 성능 개량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수소전기버스가 5일 경남 창원시에서 첫 공개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모델은 창원시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전국 지방자치단체 7곳에 35대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서 제작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는 5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선 신형 수소전기버스 공개 제막식, 시승행사 등이 진행됐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수소전기버스에는 기존 차량에 비해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 주행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에 시범 보급된 모델이 한 번 충전에 약 300km 이상 달릴 수 있던 것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92km 수준이다. 1대당 승차 가능 인원은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45명까지 가능하다. 또 최대 240kW(약 326마력) 전기모터로 운행하며 수소 1kg당 13.5km 주행 가능한 성능을 보유했다.
올해 공급될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주로 정기노선을 둔 시내버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버스 실용성을 고려한 가속, 등판, 내구성 등이 강화됐다.
정차 후 재출발이 많은 시내버스 특성상 저속 주행 상황에서의 초반 가속성능이 개선됐다. 많은 승객을 싣고도 경사진 언덕 등 도로 상황에서 무리없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등판 능력도 향상됐다.
첨단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운전자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판단·경고하는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DSW)이 탑재됐다. 눈 깜빡임, 하품, 눈 감음 등의 횟수와 시간 인식 등을 토대로 운전자의 피로도와 졸음운전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이다.
외관 디자인은 친환경차의 깨끗한 이미지를 담은 하얀색 배경색상에 파란색 라인을 더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수식어다운 공기 정화 기능도 그대로 담겼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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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만6000㎞를 주행할 경우 총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한 셈이다. 이는 64㎏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며 "탑승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차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