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바다 위 데이터센터 '글로벌 협력' 전방위 확대

삼성重, 바다 위 데이터센터 '글로벌 협력' 전방위 확대

김남이 기자
2026.06.03 10:50
(왼쪽부터)닉 브라운(Nick brown) 로이드 선급 CEO, 밀토스 자이시스(Miltos Zisis) 캐피탈 가스선 사업부 이사,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이 2일(현직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서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왼쪽부터)닉 브라운(Nick brown) 로이드 선급 CEO, 밀토스 자이시스(Miltos Zisis) 캐피탈 가스선 사업부 이사,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이 2일(현직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서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데이터센터(Floating Data Center·FDC)' 선점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27,700원 ▲150 +0.54%)은 이달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 참가해 FDC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FDC는 육지가 아닌 강이나 바다 위에 설치돼 데이터센터가 겪는 전력과 부지 확보, 서버 냉각 등의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포시도니아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부회장)를 비롯해 이왕근 조선해양부문장(부사장), 안영규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선사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일에는 현지에서 그리스 선주사 캐피탈(Capital), 영국 로이드 선급(LR)과 FDC 3자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로이드 선급 산하 컨설팅 전문 회사인 '로이드 어드바이서리(LR ADVISORY)'와도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사는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석, 시장성 평가 등 경제적 타당성 검증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FDC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인 '이노베이트 APAC 2026'에서 AI(인공지능) 서버 전문업체인 미국 수퍼마이크로(SuperMicro)사와 공동개발 협력(JDP)을 체결했다. 해상 환경에서 진동, 경사, 염분성 대기와 급격한 습도의 변화는 정밀 AI서버의 수명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위치 제어, 염분과 습도 차단 기술을 개발 하고, 수퍼마이크로사는 강이나 바다 위 환경에서의 AI서버 운용 조건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는 향후 급증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최대 3조달러(약 44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중공업은 FDC 프로젝트의 △투자처 발굴 △시장 분석·경제성 검증 △핵심 기술 확보 등을 위한 글로벌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최 대표는 "바다 위 데이터센터는 조선∙해운업에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FDC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