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월부터 부산-日삿포로 운항 중단

기성훈 기자
2019.07.29 14:03

현재 주 3회 운항 노선·재운항 일정 미정-앞서 LCC 日노선 운항중지 발표

/사진제공=대한항공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대형항공사(FSC)인대한항공도 일본 노선 운항 중단에 나선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월 3일부터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 중인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 대응 차원에서 운항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재운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예약 승객은 인천-삿포로 노선으로 대체예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일본 노선 공급 과잉에 대한 대응 조치이자 최근 한일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일 노선의 경우, 관광노선 위주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항공사마다 운항 중단과 함께 투입 항공기 변경을 통한 공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앞서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LCC들은 일본 노선 축소 계획을 내놨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8~9월에는 △부산-사가 △무안-기타큐슈 △대구-구마모토 △부산-오이타 노선의 운항도 중단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 감소가 예상돼 운항편수를 줄였다"며 "규수 지방 노선 감축도 이번 한일관계 갈등 이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9월부터 에어부산은 대구-나리타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을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한 LCC 관계자는 "일본 노선 예약 문의가 예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며 "10월 말 동계시즌에 돌입하면 일본 노선 감축이 더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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