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미국 유전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캐나다 광구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탈탄소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한다.
18일 GS그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지난달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유전 네마하 광구 지분 20%를 280만달러(약 33억원)에 매각했다. GS에너지도 해당 지분 10%를 매각했다. 양사 모두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사실상 E&P(Exploration&Production·석유개발) 사업을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다. GS E&R 캐나다 법인은 캐나다 맥사미시 가스전 광구 지분 100% 및 광구 내 부속 자산(광권, 기계장치 등) 매각을 진행 중이다.
GS가 미국 네마하 광구 지분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12년, 국내 대다수 상사 및 에너지 업계가 석유개발에 집중하던 시기다. 이 곳의 전체 면적은 약 170㎢ 규모, 탐사 자원량은 1억석유환산배럴(BOE) 이상으로 추정됐었다.
캐나다 맥사미시 광구는 면적이 600㎢ 이상, 천연가스 가채매장량은 2083만BOE로 추정됐었다.
GS는 그룹 내부적으로 석유개발 사업을 더 이상 확대·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산업계에 대해 탄소 배출 감축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다 투자자들로부터 ESG 경영 강화 압박도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익성도 좋지 않았다. GS 네마하 미국 법인은 지난해 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최근 6년간 적자를 지속했다. GS E&R 캐나다 법인은 2019년 289억원, 지난해 11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4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석유개발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GS는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중이다. GS에너지는 최근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사 (주)지커넥트를 출범시켰다. GS글로벌도 전기차 수입, 폐기물 재활용 등 사업을 육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