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저장고' 암모니아…가치사슬 위해 안전 표준 필수"

(고양)경기=정경훈 기자
2021.10.07 17:52

[2021 그린뉴딜엑스포]

윤형철 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이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그린 암모니아 기술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암모니아는 대단히 우수한 수소 저장체다. 앞으로 성장할 암모니아 시장을 대비해 새로운 안전 표준 등 마련이 필요하다."

윤형철 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7일 오후 '2021 그린뉴딜 엑스포' 부대행사로 국가기술표준원이 개최한 '수소경제표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그린암모니아 기술과 표준화 동향에 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윤 실장은 "암모니아도 다양한 이름을 가지는데, 비료 산업에 쓰이는 것이 브라운 암모니아"라며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블루 암모니아, 수전해를 통해 수소를 만들면서 생산되는 그린 암모니아가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 암모니아는 친환경 수소 생산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고, 기술 발전을 통해 차차 그린 암모니아 개발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어 "탄소 배출 없이 암모니아를 만들고, 해상이나 육상으로 운송해 연료로 활용하며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수소 산업에 활용하는 것이 암모니아 산업의 가치 사슬"이라며 "암모니아는 액체수소 대비 1.7배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대용량 수소 저장 캐리어로서 큰 장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1년에 1억8000만톤의 암모니아가 생산되고 있다. 한국은 호주, 중동, 남미 등지에서 암모니아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관련 비용으로 연간 5000억원을 지출한다.

윤 실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강력히 규제 중"이라며 "암모니아는 LNG보다 단위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30% 낮지만 액체수소보다는 70% 이상 높다. 선주사나 조선사들 사이에서는 암모니아 추진선 등이 사업 아이템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모니아가 수소 캐리어, 무탄소 연료, 에너지 저장고로의 역할을 하려면 탄소 없이 암모니아를 값싸게 만들고 안전하게 운송,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필요하다"며 "안전이나 연료 퀄리티 확보, 공정 등 많인 영역에서 새로운 국제 표준이 필수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암모니아 연구가 가장 활발한 일본은 로드맵을 이미 발표했고, 관련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가스 회사 등도 관심이 많은데,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어떻게 줄일지 등이다. 저희도 7월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를 만들었는데, 관련 표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룹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표준화 후에는 관련 가치사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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