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사장·39세 부사장…SK하이닉스 최태원의 인사 파격

심재현 기자
2021.12.02 13:44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신임 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에서 40대 사장과 30대 부사장이 나왔다. 실적과 능력을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2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각각 곽노정 제조·기술담당(56)과 노종원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46)를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전개발제조총괄은 안전·보건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의 역할을 확대한 조직이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사업과 미래성장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곽 신임 사장은 신설되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장'도 맡아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과 함께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을 이끌 계획이다.

노 신임 사장은 1975년생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만에 사장으로 올라섰다. SK그룹에서 40대 사장이 나온 것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1974년생인 추형욱 SK E&S 사장 이후 1년만이다. 노 부사장의 파격 승진에는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신임 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2019년 취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CEO·최고경영자)은 유임됐다. 이석희 사장은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 실행을 위해 신설하는 미주사업 조직도 맡기로 했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연구개발)'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플래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세계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임 사장이 2명 추가되면서 SK하이닉스에는 이석희 사장을 포함해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과 진교원 사장까지 사장단이 5명으로 늘었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더하면 사장급 이상 임원이 6명이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개발인프라담당 부사장(51)을 배출했다. 또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AT담당 부사장(44),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생 이재서 전략기획담당 부사장(39) 등을 발탁했다. SK그룹은 2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 직급의 호칭을 '부사장'으로 통일했다.

◇승진

▷사장 △안전개발제조총괄 곽노정 △사업총괄 노종원

◇신규 선임

▷부사장 △김규현 △김상훈 △김진영 △김헌규 △문기일 △문양기 △박상범 △박성조 △박태진 △서재욱 △손수용 △손승훈 △신승아 △신현수 △심규찬 △안현준 △여동준 △오동연 △윤재연 △윤홍성 △이광옥 △이규제 △이재서 △이재준 △이현민 △장만영 △정해강 △정회삼 △지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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